작년 7월, 친구에게 암보험을 권유했습니다.
마지못해 서명하던 친구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3개월 후, 친구는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치료비 걱정 덜었다며 오래도록 고마워하던 친구.
이어지는 치료와 골수이식, 다시 악화를 거쳐 친구는 결국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에게 보장분석표와 보험금 지급 내역을 정리해 드리며 깨달았습니다.
내 설계 하나가 어떤 이의 마지막 시간을 지키고 남겨진 가족들의 일상을 버티게 한다는 것을.
그래서 청약 하나도 열번 스무번 다시 들여다봅니다.
빠진 건 없는지, 놓친 건 없는지.
내 일처럼, 내 인생처럼.
하늘에서 반짝이고 있을 친구가 많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