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영업의 상품은 복잡하고 경쟁은 치열하다.
그래도 이 일이 좋은 이유는 함께 성장하는 기업들을 옆에서 볼 수 있어서다.
어느 기업의 성장이 우리 조직의 성장과 같이 할 때 그 시간이 쌓이면 고객은 오랜 동반자가 된다.
첫 대형 계약이 생각난다.
화재사고 이후 갱신을 앞둔 기업이었다.
수많은 경쟁사가 몰려들었다.
나는 기사와 보고서를 샅샅이 뒤지고 기업 대표의 경영철학을 찾아 공부하고 은행과 협업하면서 고객과의 소통도 놓지 않았다.
마침내 두 달만에 계약에 성공하던 날, 담당자와 얼싸안고 환호성을 질렀다.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상처럼 느껴졌다.
고객과 우리가 함께 쌓아가는 신뢰의 길을 앞으로도 나란히 걸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