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번호 #17 분쟁없는 결말을 향하여
작품번호 #17 분쟁없는 결말을 향하여
이은옥 과장 (경기보상부 동탄보상센터)

콜센터로 대인요청건이 들어왔다. 
주차 차단기 앞에서 후진 중 후방차량을 역추돌한 경미한 사고. 그런데 대차운전자가 병원치료를 시작했다. 
피보험자는 대인처리 절대불가 입장을 고수했고, 상대는 직접청구권을 들이밀었다. 

고객들의 목소리 뒤에는 보이지 않는 사연이 숨어있다. 
나는 그 사연 사이에서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향을 잡아주어야 한다. 

대인 강제접수 대신 개인합의 중재에 나섰다. 
상대에게 약관 기준과 실질 합의금 수준을 설명하고 결국 피보험자가 처음 제시한 금액보다 하한선에서 
양측 모두 원만한 합의를 끌어낼 수 있었다. 
피보험자는 매우 만족해 하셨다. 

불필요한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고 고객과 상대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도출해낸 나 자신이 자랑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