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번호 #1 누군가가 온다는 일
작품번호 #1 누군가가 온다는 일
이선희 수석 (대전자동차특화상담팀)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이란 시를 가만히 읊조려 봅니다. 

고객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입니다. 
그의 삶이 나에게로 걸어 들어오는 일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 등록을 하지 못해서 
속상해 하던 어르신.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드리고 
버튼 하나 하나 자세히 설명해 드린 후 
마침내 접수에 성공하자 
눈물이 날 것 같다며 안도하시던 목소리. 
내 마음까지 뿌듯해졌던 그날의 기억. 

고객이 온다는 건 단순히 업무가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이 내게 도착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기쁜 마음으로 
고객의 전화를 기다립니다.